[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이달 다섯째 주에 분양을 진행한 단지 중 입지조건이 우수한 2개 단지가 1순위 경쟁률 1대 1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원주역 중흥S-클래스' 조감도 (자료=중흥토건)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다섯째 주에는 전국에서 총 100세대 이상인 4개 단지가 청약접수를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용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마린’이 분양에 나섰으며 지방에선 ‘반월당역 반도유보라’와 ‘본 아르떼 리버뷰’, ‘원주역 중흥 S-클래스’가 공급됐다.
4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원주역 중흥 S-클래스’로 확인됐다.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원주역 중흥 S-클래스는 지하 3층~지상 29층인 5개동에 총 508세대 규모로 시공된다.
중흥 S-클래스는 1순위 359세대 모집에 2862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7.9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52세대 모집한 84㎡A 타입은 2346명이 몰려 8.8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이는 남원주역세권에 위치해 우수한 서울 접근성과 수도권 출·퇴근 편의를 갖춰 많은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가 역시 단지가 공급된 무실동 일대의 시세 정도인 4억원대로 나와 가격 부담까지 낮춘 것으로 평가된다.
중흥 S-클래스와 함께 ‘본 아르떼 리버뷰’ 역시 1순위 경쟁률 1대 1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본 아르떼 리버뷰는 전주시 완산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6층인 4개동, 총 277세대 규모로 시공된다.
본 아르떼 리버뷰의 1순위 모집 물량은 219세대로 확인됐다. 청약에는 374명이 신청해 평균 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84㎡ 타입이 없음에도 공급된 73㎡ 타입과 78㎡ 타입 모두 1.26대 1과 2.97대 1이란 경쟁률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학교가 많은 효자동에 위치해 학부모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고 효천지구의 생활인프라를 도보로 공유할 수 있던 것이 흥행에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올해 전주시에 공급되는 유일한 신축 단지라는 점도 흥행을 견인한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같은 날 1순위 접수를 진행한 ‘용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마린’은 1순위 평균 0.25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에 실패했다.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마린은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41층인 2개동, 총 252세대 규모로 건설된다.
이 단지의 흥행 실패는 주변 시세 대비 비싼 분양가를 선보인 것에 비해 소규모·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돼 상품성을 갖추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초등학생 자녀가 다니기 위험한 통학환경 역시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평가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다섯째 주 분양에서도 학군이나 생활 환경 등 입지조건이 우수한 단지들 위주로 수요자들이 집중됐다”며 “오는 31일부터 진행되는 1000세대 이상 지방 대단지 청약에서도 이런 양상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