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당장은 힘들어도 브랜드 대단지에 산업단지 인근이라 수요도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금방 완판될 것 같다.” (창원시 진해구 J 공인중개사)
9년만에 공급되는 진해구 신축 대단지지만 생활하는 데 있어 차량과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피해 보이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앤위브’가 오는 31일 청약을 개시한다.
창원 메가시티 자이앤위브 투시도 (자료=GS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창원 메가시티 자이앤위브’는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과 두선건설과, 금호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할 이 단지는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창원 메가시티 자이앤위브는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동에 총 2638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54~102㎡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 분양 물량은 2041세대다. 타입별로는 ▲54㎡A 170세대 ▲54㎡B 56세대 ▲59㎡A 308세대 ▲59㎡B 206세대 ▲59㎡C 125세대 ▲74㎡A 108세대 ▲74㎡B 143세대 ▲84㎡A 371세대 ▲84㎡B 301세대 ▲84㎡C 107세대 ▲84㎡D 27세대 ▲102㎡ 11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부산·울산·경남 거주자라면 세대원·세대주 구분 없이 누구나 1순위 청약에 신청 가능하다. 당첨자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각각 유형별, 순위별 선정방법에 따라 결정된다. 청약신청자 중 경쟁이 발생하면 주택건설지역인 창원시 거주자가 우선된다. 동호수는 공급방식 구분 없이 주택유형에 따라 무작위 추첨으로 지정된다. 미성년자녀 3명 이상 다자녀가구와 고령자, 장애인 가구는 희망할 경우 최하층 주택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이달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과 2일에는 각각 1순위,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는 8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일은 21일부터 24일까지다. 전매제한기간은 적용되지 않고 입주는 2028년 12월 이뤄질 예정이다.
■ 강점(UP) : 첨단산업연구단지 배후 갖춘 진해구 대장 기대 단지
자이앤위브는 진해구에서 창원마린푸르지오와 경화 두산위브 이후 9년만에 분양되는 100세대 이상 아파트다. 입주 시점이 2028년으로 예정된 점을 고려하면 약 10년만의 신축인 것이다. 특히 2638세대라는 초대형 규모로 시공돼 추후 진해구 대장 단지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이앤위브 전용면적 84㎡ 타입의 분양가는 4억3820만~4억9650만원에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진해구 대장 단지인 창원마린푸르지오 1단지와 2단지의 84㎡ 타입은 올해 3억9300만~4억2500만원 수준의 매매가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25일에는 4억5000만원에 매매되기도 했다. 자이앤위브가 이미 완공 후 10년된 아파트의 시세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의 분양가를 제시하며 공급에 나선 것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우수한 직주근접성은 물론 배후수요까지 발생할 수 있어 보인다.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는 약 1조6149억원의 생산 유발과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며 한국재료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원을 비롯한 5개의 혁신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진해첨단산단뿐만 아니라 안민터널과 석동터널을 통해선 창원국가산업단지로도 차량 20분이면 출퇴근할 수 있다.
■ 단점(DOWN) : 지하철 개통 전까지 불편한 철도 환경과 생활 인프라
창원시는 현재 지역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 3개 노선이 트램형 도시철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2호선은 2029년 착공과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진해역을 기점으로 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자이앤위브 앞을 지나갈 예정이지만 단지에서 진해역까진 1km가량 떨어져 있어 개통돼도 역세권이 아닌 ‘준’ 역세권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준 역세권이라도 트램이 개통되면 철도 이용 편의는 개선 가능성 높다. 하지만 입주 후 트램 개통 전까진 타지역으로 이동하는데 불편을 경험할 수 있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철도역인 진해역에선 2015년 이후 정기 여객열차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서울로 가는 고속·일반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선 버스를 통해 50분가량 이동해야 하는 창원중앙역이나 창원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생활 인프라 역시 도보로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존재한다. 진해구의 상권은 진해역 앞과 이동·석동 일대에 조성돼 있는데 자이앤위브는 두 상권 사이에 있다. 진해역 상권까진 도보로 20분가량 소요되고 홈플러스가 있는 이동·석동 상권까진 최소 30분 이상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단지 홍보사이트에선 도보거리에 학원가와 학교가 위치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고 강조 중이다. 하지만 내년 개교 예정인 진해통합중과 진해중·진해고는 도보로 25분가량 걸리고 진해중 일대 학원가는 대부분 음악·체육 위주라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한 학원은 석동 학원가를 이용해야 한다.
이에 부동산업계는 창원 메가시티 자이앤위브의 대부분 타입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겠지만 즉시 완판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대장 단지에 대한 기대와 주변 주민들의 이주 수요가 존재해 시간이 지나면 전 세대 계약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대장 단지들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지만 많은 세대가 공급되고 생활 환경이 아쉬워 일부 세대는 미분양으로 남을 것 같다”며 “하지만 단지 규모가 워낙 커 인프라나 상권은 점차 개선될 것이고 산단 배후 수요에 9년만의 신축이라 동호수 지정으로 풀린다면 금방 소진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