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 6일간 106편 상영..19일 시상식 열려
경쟁부문 대상 고은상 감독 '경계선', 심사위원특별상 이경준 감독 '가족의 이름으로'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9.23 14:54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제15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이사장 민병록, 이하 초단편영화제)에서 고은상 감독의 '경계선'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2009년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은 초단편영화제는 지난 19일, CGV 영등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초.단편 경쟁부문 대상작, 심사위원 특별상을 포함한 12편의 수상작을 발표하고 막을 내렸다.
초.단편 경쟁대상을 수상한 고은상 감독의 '경계선'은 '젠더'라는 주요한 질문을 통해 우리의 인식을 재구성해야 하는 오늘날, 영화적 방식으로 진실되고 자세한 방향을 제시하는 영화로, "훌륭한 배우들과 견고한 메시지를 통해 관객이 스스로를 반추할 수 있게끔 하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경준 감독의 '가족의 이름으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영화라는 이름으로, 이 다큐멘터리 작품은 대개 극영화가 자아내는 감정을 전달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특정한 한국적 소재를 섬세하고 우아하게 다뤄내 더 큰 주제에 이르게 한 것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아, 초.단편 경쟁 심사위원 특별상의 영예를 누렸다.
초.단편 경쟁부문의 단편 우수상은 이건희 감독의 '삼인방'이, 초단편 우수상은 오엠 감독의 '소년과 까마귀'가 수상했으며, 영화 '경계선'의 윤성 역을 맡은 김인경 배우가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뉴 제너레이션 부문의 뉴 제너레이션 상은 이채현 감독의 '순이'와 강서윤 감독의 '홈 스위트 홈'이 각각 수상했다. 영화제 현장을 직접 찾은 관객들이 투표한 관객상에는 이채현 감독의 '순이'가 받았다.
초단편영화 아카데미 공모작을 대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기획상에는 정석채 감독의 '다녀올게'가, 극영화 시나리오상에는 조원빈 감독의 '좀비도 법은 있다'가 수상했다. 초단편영화 아카데미는 영화인을 꿈꾸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 입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초단편영화제의 프로그램이다.
관객 심사단이 직접 선정한 시민 심사위원상은 테어 데겐, 샬롯 뮬러 감독의 '앨리스와 해바라기'가, 어린이 심사위원상은 샹탈 페텐 감독의 '줄스&줄리엣'에게 돌아갔다.
초.단편영화제는 이날 저녁 7시에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6일간 경쟁 부문 84편을 포함한 초단편영화 106편을 상영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GV(관객과의 대화), CT(씨네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었다. 현장 GV 및 CT는 총 21회가 열렸으며 132명의 감독과 관객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제15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의 수상작은 영화제의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