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제3공항, 2026년~2027년 완공..최대 수용 규모 8000만명 예상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2.18 16: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연간 40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중국 상하이 제3공항이 오는 11월 착공한다고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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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훙차오 공항 [자료=펑파이신문 캡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공항 유한공사와 난퉁도시건설그룹은 공동으로 오는 11월 장쑤성 난퉁시에 상하이 제3공항을 착공,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 완공할 계획이다.

상하이 훙차오 공항과 푸둥 공항에서 100㎞가량 떨어진 곳에 들어설 신공항은 67만㎡ 규모에 2개의 장거리 활주로를 갖춰 연간 40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향후 수용 규모를 8000만 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상하이시와 장쑤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신공항은 창장 삼각주 광역 경제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중국 국무원이 2019년 발표한 '창장 삼각주 통합 개발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신공항은 연간 1억2천만 명의 승객을 수용했던 훙차오·푸둥 공항과 연계해 국제 교통 허브를 구축하고 삼각주 경제권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현지 매체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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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푸둥 국제공항 [자료=연합뉴스]

난퉁에는 이미 상하이와 쑤저우를 잇는 고속열차가 운행 중이며, 신공항 접근성 확보를 위해 상하이에서 난퉁 등 장쑤성 일대를 거쳐 안후이성까지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이 추진 중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쑹잉창 도시 클러스터 연구원은 "상하이 신공항 건설은 과거 재정이 풍족한 지방정부가 재정 여력이 없는 지방정부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탈피, 자본을 기반으로 협력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공항이 창장 삼각주 일대 경제 협력과 발전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장 삼각주는 광둥성 일대의 주장(珠江) 삼각주와 함께 중국 발전을 주도하는 경제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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