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RCE '2021 찾아가는 섬섬학교' 섬주민 호응..섬의 미래 위한 지속가능 연결고리

김영훈 기자 승인 2021.11.21 14:47 의견 0
21일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은 지난 10월부터 6개 도서지역, 16개 마을에 거주중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섬섬학교'를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 통영RCE]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하 '통영RCE')은 지난 10월부터 6개 도서지역, 16개 마을에 거주중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섬 지역 쓰레기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찾아가는 섬섬학교'를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찾아가는 섬섬학교'는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지역의 재능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사 양성과정은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이해', '노인교육', '섬이야기', '자원 순환과 분리배출' 등의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노인학습자', '섬’, '지속가능성'의 특수성을 고려한 강사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강사 자격심사를 진행해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21일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은 지난 10월부터 6개 도서지역, 16개 마을에 거주중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섬섬학교'를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사 코칭 모습. [자료= 통영RCE]

'섬섬학교' 강사들은 노인 학습자의 특수성을 고려해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분리배출 방법 등을 레크레이션 및 놀이기반 교육으로 구성하고 어르신 눈높이에 맞게 전파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섬섬학교'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섬 어르신들에게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필요성을 안내하고 일상 속에서 환경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섬섬학교'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했던 김정원 부산디지털대학교 평생교육학과 겸임교수는 "섬섬학교에서의 강사는 섬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섬의 미래를 그려갈 지속가능한 삶을 이어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단단한 연결고리"라며 "섬을 오가는 강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섬섬학교 강사들은 "매회 수업을 마치고 돌아서는 길에 어르신들은 '선생님 꼭 다시 보내주이소~'라고 얘기한다. 어르신들이 학습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섬섬학교 프로그램은 강사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한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채우는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통영RCE와 통영시가 공동프로젝트로 운영 중인 '찾아가는 섬섬학교'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의 경우 12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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