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새마을금고의 동일인 한도 초과 대출이 4년 사이 9배 가까이 급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이미지=새마을금고중앙회)

8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동일인 한도 초과 대출 규모는 4033억4300만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459억5100만원이던 것과 비교해 8.8배 상승한 것이다.

건수는 2020년 22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9건 늘었다. 동일인 한도 초과 대출로 징계받은 임직원은 지난해 13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 말까지는 7건, 297억2500만원의 동일인 한도 초과 대출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임직원 28명이 징계를 받았다.

2020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횡령·배임 등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피해 금액은 440억7000만원에 달했다.

박정현 의원은 "동일인 한도 초과 대출은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에 큰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와 금융 당국은 지난 4월부터 새마을금고 정부합동감사를 진행 중이다. 새마을금고 체질개선을 위한 개선안도 다음달까지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