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정폭력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4일∼18일까지 추석 연휴 5일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5246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1049건의 신고가 발생한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23만6647건으로 하루 평균 648건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신고가 61.8%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가 11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933건 ▲경기북부 482건 ▲부산 364건 ▲인천 355건 ▲경남 323건 ▲대구 287건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21년 4568건(일평균 914건)에서 2022년 3660건(일평균 915건), 2023년 5623건(일평균 937건) 등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경찰은 명절 기간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재범 우려가정과 고위험 대상자, 아동학대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고위험 관계성 범죄 재범 우려자 거주지 등에 지역경찰과 기동순찰대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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