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주요 은행들이 귀성객을 위한 이동·탄력점포 운영에 나선다.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신권 교환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여행객을 위한 환전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12개 은행이 전국 13곳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을 위해 공항지점의 환전업무도 확대한다.
우리은행 이동점포 ‘위버스(WeBUS)’와 NH농협은행 ‘NH Wings’의 모습 (자료=각사)
우선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신권 교환, ATM을 통한 신권 인출,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별 운영 기간과 운영 시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
KB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서 2일 하루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에 이동점포를 배치했다.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하행)에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운영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우리은행은 망향휴게소(하행)에 2일부터 3일까지 이동점포 ‘위버스(WeBUS)’를 운영하기로 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 2일부터 3일까지 이동점포 ‘NH Wings’를 운영한다. ATM 이용과 신권 교환이 가능하다. iM뱅크는 동명휴게소(춘천방향)와 동대구역사 2곳에 이동점포를 마련했다. 2일과 3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지역 거점인 지방은행들도 귀성객 편의 제공에 힘을 보탠다. 부산은행은 2일부터 3일까지 진영휴게소(순천방향)와 부산역(광장)에 이동점포를 마련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권교환 업무를 수행한다.
경남은행은 고성 엑스포에 1일부터 3일까지 ATM과 신권교환이 가능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전북은행은 여산휴게소(하행)에 이동점포를 마련했다. 2일 하루 동안 ATM 운영과 신권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영광 상사화 축제가 열리는 영광군 불갑사관광지 일원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5일까지 신권교환 업무를 진행한다.
연휴 기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을 위한 공항지점의 환점업무도 확대 제공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환전소가 연휴기간 전체 운영된다.
국민은행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하나은행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되 1터미널 1개소에 한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고객은 연휴 기간 김포공항과 청주공항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김포공항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청주공항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환전 업무를 취급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도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동점포 외에도 비대면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는 정상 운영된다”고 말했다.
비대면 영업만 하는 인터넷은행들도 추석 연휴 고객센터를 24시간 정상 운영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성수기’를 우려해 고객 대상 금융사기 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토스뱅크는 추석 전후로는 교통 범칙금 고지, 경조사 알림, 선물 배송 등을 사칭한 사례가 급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도 명절 가족 간 연락이 잦다는 점을 노린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피싱 문자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