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리니지M’ 유저들이 슈퍼계정 운영 및 어뷰징 논란에 대한 조속한 결론을 요구했다.

17일 게임이용자협회에 따르면 ‘리니지M’의 유저들과 협회는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공정위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하는 장면. (사진=한국게임이용자협회)

지난해 3월 협회와 리니지 유저 1000여명은 공정위에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및 ‘리니지2M’ 등에서 슈퍼계정을 생성해 이용자들의 경쟁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용자들을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 취급하는 불공정 거래행위이며 경쟁심과 사행심을 자극하는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공정위는 현장조사를 거친 후 지난 4월 슈퍼계정이 소비자 기만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및 유저들은 트럭시위 문구를 통해 슈퍼계정 문제에 대해 공정위가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기존 프로모션 사재기 이슈와 최근 ‘어뷰징 방치’ 논란까지 소비자 기만이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이철우 변호사는 “슈퍼계정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명백히 이용자를 기만한 행위로 게이머들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뷰징 행위에 대한 이용자 차별 취급 문제도 같은 맥락으로 위법 여부를 떠나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는 회사에 대해 이용자들이 점점 마음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