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주요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을 만나 금융감독 체계 개편에 따른 업계 우려에 “중복적인 감독부담과 복잡한 행정체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금융위는 이 위원장이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이 위원장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다.

이 위원장은 감독체계 개편에 대해 “현행 통합형 감독체계에서 벗어나 정책과 감독이 분리되고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를 전담 감독기관이 맡는 다층적 체계로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독체계 개편이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정책은 보다 정책답게 감독은 보다 감독답게 기능하고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의 상충을 해소하는 미래지향적 개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정책·감독 기관이 4곳으로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에는 중복 감독부담 최소화를 약속했다. 또한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 등 ‘금융 대전환’ 방향을 제시하며 정부·업계·유관기관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산업이 효율적 자원배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원활한 생산적 금융을 위해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에 적용되는 위험가중치(RWA) 완화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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