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이 18조4000억원에 이른다. 금융권은 금융소비자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캠페인에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7주간 전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미지=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내달 31일까지 7주간 전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숨은 금융자산’이란 금융소비자가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찾아가지 않은 예·적금, 보험금, 투자자예탁금(증권계좌), 신탁, 카드포인트 등 금융자산을 말한다. 올해 6월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은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 동안 금융사는 대고객 개별 안내와 더불어 온·오프라인 방식 대국민 홍보를 실시해 숨은 금융자산 조회방식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금융소비자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속 ‘내 돈 관리’-‘내계좌 통합조회 및 관리’ 메뉴에 접속하거나 휴대폰에서 ‘어카운트인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개별 금융회사의 영업점이나 고객센터 및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는 “예·적금, 보험금 등 금융자산은 만기 이후에는 적용금리가 점차 감소하다가 소멸시효가 완성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구조”라며 “만기가 도래한 금융자산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재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상실하게 되고 장기 미사용 상태를 악용한 횡령 등 금융사고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