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택 가구 상위 1%, 주택 자산 가액 30억원 임박..소유는 평균 4.68채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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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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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유주택 가구 상위 1%가 가진 주택들의 자산 가액이 2022년 기준 평균 3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4채 이상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10명 중 7명은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2022년 유주택 가구 중 자산 가액 기준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주택 자산 가액은 평균 29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4억5000만원과 비교해 14.6% 감소한 것이다.
상위 1%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2017년 21억3000만원에서 2020년 30억8900만원까지 꾸준히 늘었다.
2022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하강하면서 상위 1%의 주택 자산 가액도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 시 상위 1%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다시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하위 10%의 주택 자산 가액은 3000만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하위 10%와 상위 1%의 격차는 98.2배로 집계됐다. 다만 상위 1%의 자산 가액이 감소하면서 격차는 전년 115배보단 좁혀졌다. 전체 유주택 가구의 자산 가액은 평균 3억1500만원으로 상위 1%와의 격차는 9.3배였다.
상위 1%가 소유한 주택 수는 평균 4.68채로 전년 4.56채보다 늘었다. 유주택 가구가 소유한 평균 주택 수인 1.34채와 비교해 3.5배 수준인 것이다.
상위 1% 가구를 거주 지역별로 보면 72.3%가 서울에 살아 가장 높았다. 경기와 부산은 각각16.9%와 2.9%로 뒤이었다.
임광현 의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구 간 주택 자산 가액의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나 소유 주택 수와 수도권 집중도 격차의 완화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8월까지도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에서 가계부채 부담 증가 요인을 관리하고 주택자산 격차 완화에 집중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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