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아파트 매매, 상승 거래가 절반 차지..신고가 비중 10%↓ 지속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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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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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7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 중 절반은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로 확인됐다.
2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의 비중은 49.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과 비교해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상승 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1월 38.6%에서 매달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마포구(56.3%)로 나타났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56.2%와 55.4%로 뒤를 이었다.
중구(53.1%), 종로구(52.7%), 서대문구(51.8%), 강서구(51.5%), 구로구(51.5%), 동대문구(51.2%), 성동구(50.7%)도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직방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과 마포구 등 인기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9.3%로 1월 대비 1%포인트 늘었지만 아직 10%를 밑도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일부 지역·단지에 국한된 국지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신고가 거래 비중은 구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서초구와 종로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각각 28.2%와 26.5%를 보이며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노원구와 강북구, 도봉구의 신고가 비중은 각각 2.0%, 3.4%, 3.7% 수준에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외곽지역은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어 신고가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신축이나 대단지 위주로 호가를 높여 내놓기 위해 매물을 회수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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