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분담금에 재건축보다 신축 선호..서울 아파트값 0.05% 상승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7.19 16:37 의견 0
이달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일반 아파트 가격은 0.0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보합(0.00%) 수준에서 움직이는 데 그쳤다.

서울 일반 아파트 가격은 지난 6월 둘째 주(0.01%) 상승 전환한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3주 늦은 7월 첫째 주(0.04%) 상승 전환했다. 둘째 주 상승률은 0.01%로 일반 아파트(0.05%)에 비해 낮았다.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인다.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28% 오른 가운데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0.5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와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가 각각 0.44%와 0.33%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년 초과 아파트의 오름폭은 0.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동산R114는 "공사비 갈등과 조합원 분담금 이슈 등으로 수요층이 불확실성이 커진 재건축보다는 신축 혹은 준신축으로 방향 전환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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