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D램 가격 8~13% 상승..서버 수요회복·HBM 비중 확대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6.28 10:22 의견 0
올해 2~3분기 각 분야별 D램 ASP 전망 (자료=트렌드포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올해 3분기 D램 ASP(평균판매가격)가 8~1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반 서버 수요가 회복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2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버 D램 ASP가 15~20% 증가하고 3분기에는 8~13%의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비중 확대와 더불어 일반 서버 수요가 회복되며 공급사들이 가격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DDR4의 ASP는 5~10% 상승에 그치는 반면, DDR5 서버 D램의 계약 가격이 8~1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 트렌드포스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DDR4의 평균 재고 수준이 높기 때문에 DDR5에 대한 매수 모멘텀이 DDR4에 비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PC D램의 3분기 ASP 상승폭은 3~8%로 다소 낮았다. 서버용 D램과 달리 아직 재고수준이 높고 소비자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역시 고객사들의 소극적인 협상 자세와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3~8% 수준의 제한적인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재고 보충 필요성과 공급업체의 HBM 생산 비중 확대가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연말이 다가오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수급 전망을 바탕으로 내년 조달 전략을 수립할 것이며, HBM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잠재적 부족을 예상한 구매자들이 재고 수준을 계속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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