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수출 7개월 연속 흑자..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호조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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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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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5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30%대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190억5000만달러, 수입 114억8000만달러, 무역수지 75억7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33.8%)에 이어 2개월 연속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의 수출 호조가 이러한 흐름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5.3%), 베트남(+30.6%), 미국(+20.7%), 유럽연합(+21.3%) 등 주요 권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늘어난 모습이다.
품목별 수출내역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11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2.4% 늘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IT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영향에 따라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한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LCD 수출이 동시 증가했다.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추세에 있다.
휴대폰 수출액은 10억2000만달러로 10.8% 늘었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등 주요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확대됐고 유럽 등으로의 완제품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1억8000만달러로 42.5% 증가했다.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및 PC 등 기기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했다. 베트남(+12.6%) 등 일부 지역은 늘었으나, 중국(홍콩 포함,-36.8%), 미국(-15.8%) 등에서 감소세며 전체 수출액도 줄었다.
ICT 수입은 11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늘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 수입 증가 영향으로, 주요 수입 지역으로는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미국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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