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요금 인상] 전국 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서울 택시 2월, 지하철·버스 4월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1.01 20:27 의견 0
1일 새해에는 전국 택시·버스·지하철 요금 등 공공요금이 '도미노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새해 들어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이 택시·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조만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각 시·도 지자체와 업계 등에 따르면 수도 서울은 올해 택시 기본요금을 다음 달 1일 오전 4시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도 이르면 4월부터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올해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상 폭은 현재 진행 중인 원가 산정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인상 폭은 서울에 준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와 울산도 이달에 택시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대전도 3300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상반기 중 인상할 계획이다.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북, 제주는 택시요금 인상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거나 올해 중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은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은 결정하지 않았다.

근 10년째 버스요금을 동결해 온 부산처럼 아직 인상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상당한 인상 압박을 받는 시도도 많다.

경남, 울산도 인상 요인이 많아 버스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시도의 경우 서울이 선제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올린 것을 고려해 인상으로 향후 가닥을 잡게 될 가능성이 있다.

강원 원주처럼 기초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새해 시내버스 요금을 올린 경우도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