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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닌텐도]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오랫동안 기다려온 닌텐도 스위치의 개선작은 무성했던 소문과 달리 '빛 좋은 개살구'로 끝났다.
지난해부터 OLED 패널을 적용하고 사양을 올린 가칭 '닌텐도 스위치 프로'가 출시될 것이란 루머가 나돌았고, 외신 등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닌텐도 스위치보다 커진 OLED 패널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게이머들은 고사양 버전이 출시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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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정적으로 거치되도록 스탠드도 바뀌었고 유선 랜 단자도 추가됐다. [자료=한국닌텐도]
후속작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정보는 없었지만 닌텐도 스위치 자체가 휴대용과 거치형을 겸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콘솔로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모았다. 다만 당시 경쟁모델이었던 플레이스테이션4나 엑스박스 원(XBOX ONE) 등 경쟁 모델보다 사양이 낮아 고사양 게임 자체가 많지 않았다.
실제 닌텐도 스위치의 첫 출시일이 2017년 3월 3일로 4년이 넘은데다(한국은 2017년 12월 1일) 경쟁사가 신형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 등을 선보였기에 닌텐도 스위치 프로의 출시는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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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버전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기존 6.2인치에서 7인치로 커졌다. [자료=한국닌텐도]
하지만 닌텐도는 그러한 게이머들의 바람을 배신했다. 프로세서 등 주요 사양은 동일하고 디스플레이만 OLED 패널로 변경한 버전을 공개했을 뿐이다.
물론 기존 6.2인치에서 7인치로 화면이 커졌고 보다 자유롭게 거치할 수 있는 '와이드 스탠드' 적용, 유선 랜(LNA) 단자 지원, 기본 32GB에서 64GB로 커진 저장공간, 향상된 스피커 성능 등 전체적인 개선이 이뤄져지만 자동차로 치면 엔진은 동일하고 편의사양만 바뀐 '페이스 리프트'에 그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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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은 '화이트'와 '네온 블루/네온 레드'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자료=한국닌텐도]
그러면서 가격은 소폭 향상됐다. 기존 LCD 디스플레이 버전의 공식소비자가격은 36만원이지만 OLED 탑재 버전은 41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본체 색상은 신규 색상인 '화이트'와 '네온 블루/네온 레드' 2가지로 출시된다.
한국닌텐도가 밝힌 신제품 국내 출시일은 10월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