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소시지에 박테리아 초밥까지…먹거리 비상 '어쩌나'

김나영 기자 승인 2017.08.25 03:07 의견 2

(사진= KBS 보도화면)

 

[한국정경신문=김나영 기자]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유럽에서 또 다른 먹거리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이번에는 소시지 때문에 영국이 발칵 뒤집혔다.

최근 유럽의 여러 매체는 "영국에서 판매된 소시지가 시민들에게 간염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당국은 네덜란드와 독일로부터 수입한 돼지고기와 이를 가공해 만든 소시지를 간염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유통되고 있는 소시지의 80%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전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시지를 비롯해 수입산 돼지고기의 유통 과정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네덜란드에서는 '박테리아 초밥' 문제도 함께 터졌다.

네덜란드 비영리 소비자 단체 소비자연맹(Consumentenbond·CB)은 5개 도시의 초밥 배달 판매점 20곳에서 160개 초밥 표본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31%에서 기준치 이상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초밥을 만드는 종업원들이 도마나 손 등을 깨끗이 씻지 않았다며 위생 불량을 '박테리아 초밥'의 원인으로 꼽았다.

살충제 달걀 여파에 간염 소시지 파문까지 일면서 소비자들의 식탁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