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안전한 일터·행복한 국민·유능한 공기업'을 목표로 경영 시스템 전반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하기로 헸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경영관리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AI 대전환 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한국가스공사 사옥 (사진=한국가스공사)

앞서 가스공사는 내년 3월 말 시작을 목표로 사내외 데이터를 연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하이브리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위원회를 통해 전사적인 AI 도입·확산을 주도하고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 에너지 복지 서비스 확대 등 국민 행복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AI 기반 위험성 평가 및 사고 위험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산업 재해를 크게 줄인다는 목표다. 빅데이터 기반의 위험성 평가를 통해 체계적으로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작업 현장에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운영해 실시간 위험 요소 감시 및 위험 경보 자동 발령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또 이미 산림청·기상청 등 9개 기관과 산불·폭우·지진 등 28종의 재난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해 재난 경보를 자동 발령하는 시스템에도 AI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전국에 있는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생산·공급시설에도 지능형 CCTV를 운용해 현장 재난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난·현장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 대응 계획을 즉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AI 기반 콜센터를 통해 복잡한 서류 신청 절차 없이 가스 요금 경감 대상자를 자동 선별해 지원한다. 에너지 복지 서비스가 더욱 절실한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최연혜 공사 사장은 "AI 대전환은 단순한 신기술 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기회"라며 "가스공사는 공공 부문의 AI 대전환을 선도하고 AI 대전환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공급하는 국가 에너지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