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9일 대구동부경찰서 및 대구 동구청과 함께 '아동 안전 확보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어린이들에게 호신용 경보기를 나눠주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대구 동구 율하초등학교 일대에서 열린 이번 캠페인은 최근 수도권에서 잇따르고 있는 초등학생 유괴 시도로 학부모와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을 고려했다. 예방적 공동체 치안 활동을 강화해 아동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참석자들은 아동들이 위기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호신용 경보기를 배부하고 기기 사용법과 위기 대응 행동요령을 함께 교육했다. 또 학교 주변 아동보호구역을 돌며 합동 순찰도 실시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 범죄 예방과 주민 불안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가스공사는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가스공사는 안전한 지역 사회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대구 혁신도시 인근에서 '안심(安心)밝히기 사업'도 시행중이다.

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이 사업에 총 1억6000만원을 지원해 공원과 같은 조도 취약 지역에 태양광 센서등, 큐브 안내판, 안심 반사경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올해는 지난 4일 대구 동구 율하동 인근 어린이 공원 2곳에 가로등과 로고젝터(지면 투사 조명), 벽부등, 비상벨 등을 설치했다.

한편 지난해 대구동부경찰서가 공원 이용자와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94%가 가스공사의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 조성 사업에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