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면서 이른바 '아웃도어 레저여행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모험을 경험할 수 있어 최근 여행객들이 몰리는 추세다. 당일과 1박2일 등 간편한 코스로 구성돼 주말을 보내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강원도 철원 주상절리 협곡 전경 (사진=코레일관광개발)
26일 한국관광공사의 여행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여행트렌드관을 통해 레포츠 여행지를 소개했다.
먼저 당일치기가 가능한 강원도 철원은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절경을 산책하는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총 연장 3.6㎞, 폭 1.5m로 한탄강을 따라 걷는 아찔한 코스와 임꺽정이 누볐다는 전설의 고석정 관람은 필수다.
호수와 산으로 둘러쌓인 농촌마을을 체험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약 20m 규모의 3단 폭포도 거쳐야 할 코스다.
울진 인기 명소인 성류굴 내부 (사진=코레일관광개발)
1박2일 코스로는 '울진탐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 왕피천 공원과 망양정, 성류굴탐험, 요트체험 등이 대표적인 인기 명소다. 왕피천 공원은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이 굽어보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보기드문 생태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한다. 울진아쿠아리움과 곤충여행관 등 볼거리가 마련돼 있고 왕피천케이블카 이용권도 제공한다.
성류굴은 울진 최고의 사진 명소로 꼽히는 곳으로 약 2억5000만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이다. 내부에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 자연이 만든 보석같은 조각들로 가득하다. 후포항쪽으로 이동하면 울진요트학교를 거쳐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다. 잔잔한 물결과 함께 동해의 저녁 풍경을 바라보는 그 순간 몸과 마음은 힐링된다.
후포항은 다양한 해산물의 집산지로 싱싱한 활어회와 각종 관련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후 온천호텔 등을 방문해 피로를 푸는 것 또한 여행의 일과다.
국립청도숲체원 전경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
경북 청도도 가을 여행지로 손꼽힌다. 철길따라 열심히 발을 젓는 청도레일바이크 코스는 가족 및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코스 중간 중간 특색있는 터널이 마련돼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고. 무엇보다 기차가 달리던 옛 경부선 철길을 달리는 추억은 여행객들에게 묘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체력을 소진한 후엔 국립청도숲체원을 방문해 산림속에서 편한한 휴식을 경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곳에서는 편백베개만들기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석식은 물론 숙박까지 가능하며 국립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코스로 유명하다.
실제 이곳을 최근 다녀온 한 여행객은 사회관계망을 통해 "정말 가성비가 대박인 숙소"라며 "계곡이 있고 아이들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가족이 함께 오기 좋다"고 후기를 남겼다.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크워크 (사진=코레일관광개발·포항시 공식블로그)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다면 포항 방문도 추천한다. 금강산에도 없는 비경 12폭포와 내연산, 맑은 시냇물을 간직한 보경사는 가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왕복 5.4㎞로 이어진 코스로 전체적으로 평탄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오후에는 포항 북부해수욕장 끝 해안마을 뒷동산에 위치한 환호공원을 방문해보면 좋겠다. 이곳에서는 스릴 만점의 스페이크워크를 체험할 수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트랙길이 333m, 계단 개수 717개 규모로,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소의 야경, 영일만 일출 및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의 계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 강우나 강풍이 불 경우 출입이 될 수 있어 사전에 문의는 필수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여행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해당 여행지와 관련된 상품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