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SNS마켓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상위 사업자는 수십억 원을 벌어들이는 반면, 하위권은 연매출이 4000만 원 수준에 그치며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이미지 (사진=한국정경신문)

28일 국세청이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SNS마켓 사업자는 1457명으로 전년 대비 38.7% 늘었다. 이들의 총수입금액은 1436억 원으로 50% 이상 증가했지만 수익 분포는 편차가 컸다.

SNS를 통해 판매·중개 활동을 하는 'SNS마켓'이 신흥 전자상거래 채널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귀속 기준 사업자는 전년보다 늘었고 매출 규모도 크게 불어났다.

상위 1% 사업자 14명의 총수입은 128억원으로 1인당 연 매출이 평균 9억원에 달했다. 상위 10%의 평균 수입도 3억7000만원을 웃돌았다.

반면 하위 10%는 4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상위 30%까지 넓히면 전체 매출의 63% 이상을 차지해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SNS마켓은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페 등 소셜 플랫폼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거나 중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최근 신업태로 떠오르며 사업자 등록 또한 늘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가 생활 전반으로 파고들며 마켓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신고 누락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국세청이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성실신고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