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양곡(벼) 2만5천t을 추가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12일 서울시내 한 쌀가게에서 업주가 쌀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5810원으로 전월 대비 1180원 상승했다. 쌀 한 가마(80㎏) 가격이 4년 만에 22만원을 넘어섰다. 소매가격도 20㎏당 6만1000원을 웃돌아 작년보다 20% 비싸졌다.
농식품부는 햅쌀 출하가 본격화되는 10월 중순까지 1~2주간 원료곡 부족이 예상된다며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8월 25일부터 공급한 3만t의 절반이 2주 만에 판매되고 나머지도 2주 내 소진될 전망이다.
올해 조생종 수확 시 잦은 비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구곡 수요가 증가해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2만5000t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하며 19일부터 배정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쌀값이 안정될 것”이라며 “변치 않는 주식인 쌀의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