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대우건설이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보험그룹 수출보험공사(SACE)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다.

황원상 대우건설 재무관리실장(왼쪽 첫번째)이 2억 유로 규모의 외화차입금을 조달하는 금융 약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SACE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이번 차입약정에서는 금융상품 중 하나인 ‘푸시 전략’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잠재 구매자인 대우건설이 조달하는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다.

약정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가 주간사이자 대주·구조화 대리기관, SACE 대리기관으로 참여했다.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미칼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 같은 글로벌 건설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 확대될 것이다”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로 이탈리아 기업과 대우건설 간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라며 “품질과 기술력이 뛰어난 이탈리아 기업과의 협업 기회가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시장 진출을 더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