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5일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달 29일 송도사옥에서 '함양~창녕간 고속도로 10공구 현장 사고'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정 사장은 이날 최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고 있는 사장으로서 이러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광명~서울 고속도로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 사장은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포스코이앤씨는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바라겠다"고 전했다.
유가족에 대한 위로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되신 고인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께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