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 전문생산기업인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견조한 전방수요 및 생산능력 확대를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 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성틍화에 따른 MLB(멀티레이어 보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5공장의 기존건물(B동)을 활용해 생산능력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공장 투자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 데 단계별로 다중적충 생산능력을 3000㎡·6000㎡·1만2500㎡ 순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규모 증설에도 AI 가속기 및 네트워크향 스위치 등 메이저 고객사의 차세대 제품에 다중적충 공정이 적용되며 글로벌 MLB 공급부족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생산능력 확대를 감안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9%상향했다. 특히 5공장 기존 건물(B동)을 활용한 투자 완료 후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별도기준 월 매출은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 MLB는 일괄 적층 후 스루홀(Through hole)을 가공하는 반면 다중적층 MLB는 적층, 도금, 외층, 메꿈 공정이 반복적으로 수행돼야 하기 때문에 공정 부하가 대폭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제한적인 공급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