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유안타증권이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자동차 사업뿐만 아니라 금융부문 보유로 인한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 내 톱픽 의견을 제시했다.
3일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주가가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으며 업종 내 중장기 전동화 관련 리레이팅에 대한 공감이 어렵기 때문이라 판단한다”며 “9월 예정된 CEO Investor day, GM과의 협업 범위 구체화, 우려 대비 낮은 관세 관련 비용 등이 확인되는 경우 동사의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의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상존했으나 본질적인 제품 믹스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2017년 전체 판매량 중 세단 비중 63%, SUV 29%에서 올해 상반기 SUV 55%, 세단 32%로 전체 판매량 중 25%가량이 세단에서 SUV로 개선됐다. 제네시스 판매비중 또한 1.9%에서 5.6%까지 상승했다.
금융부문도 최악의 여건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내 고금리의 연속에 따른 자동차금융 연체율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 중임에도 불구하고 금융부문은 상반기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하며 전사 영업이익의 17%를 기여했다”며 “일반적으로 5년 이상으로 계약하는 자동차금융 특성상 자동차 사업부문 대비 향후 안정적인 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사 이익을 지지할 수 있는 효자사업부문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