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한 구간이 도래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4000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산업 및 전장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수급이 타이트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AI(인공지능) 서버의 경우 전력 소모량이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 높아 전류 공급을 안정화 하기 위해 더 많은 고용량·고전압 MLCC가 탑재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내년에는 패키지 사업부도 복수의 AI 가속기 고객사 확보로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전략거래선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호조로 실적 상향 여력이 상존한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향 카메라 모듈 공급을 준비중에 있어 향후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 고부가 제품 믹스 확대를 통해 내년 증익 가시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여타 IT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