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삼성카드에 대해 주주환원 콘셉트에 부합하는 카드사라며 목표가를 올렸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상법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과 소비쿠폰 사용에 따른 3분기 결제액 반등과 맞물려 고배당 카드사인 삼성카드에 주목할 타이밍”이라면서 “밸류업 공시 기대감은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5만4000원에서 6만8000원에서 올렸다.
윤 연구원은 이에 대해 “타깃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3개년 평균 ROE 7.2%, CoE 6.3%)로 산정한 결과”라면서 “외형성장과 주주환원 모두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어 기존 할인율 30%에서 25%로 변경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상법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과 함께 주주환원 관련주로 부상했다. 40%대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실적 등락에도 불구하고 매년 DPS(주당배당금)를 유지 또는 상승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레버리지배율 3.6배(규제 7배)로 추가 배당가능여력도 있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지분율 7.9%에 대한 활용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또 개인신판을 확대하며 외형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자동차 할부금융, 의료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업계 M/S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우호적인 업황 하에서도 취약차주 한도관리, 건전성 개선 노력을 동시에 진행해 고객확보 부담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들은 향후 마진이 높은 대출상품 판매로 연계 가능해 중장기 이익기여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타사 대비 높은 실적 창출이 가능한 요인이다.
윤 연구원은 “7월 전년 동기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7.3%)은 양호한 성장률 기록하며 2분기(+1.7%)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소비쿠폰 사용 영향으로 추측되며 사용처 대부분이 영세·중소가맹점으로 수수료율은 낮지만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처럼 유동성 확대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 가시화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