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크래프톤에 대해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 라인업의 트래픽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3만원을 유지했다.
3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PUBG와 크래프톤에 모두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작년을 PC 트래픽 성장이 이끌었다면 올해는 모바일이다”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중국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인 ‘화평정영’의 분기 평균 일일 활성이용자(DAU)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포르쉐’, ‘너지’ 콜라보로 3분기에도 중국 내 트래픽 성장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텐센트는 PUBG 모바일의 사용자 제작 콘텐츠 와우(UGC WoW) 모드 참여율이 상승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2023년 출시된 WoW 모드는 PC의 UGC 모드를 선행한다. 3분기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에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하지만 PUBG 지식재산권(IP)의 주요 지역인 한국·중국·인도 등에서는 아직 메인 UGC 게임이 부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하나증권은 PC·모바일에서 모두 UGC 모드를 제공해 트래픽을 확보할 경우 신작 제작보다 훨씬 큰 매출·트래픽 효과를 매 분기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구조적 성장기에 있는 PUBG IP의 가치를 모두 담아내지 못하고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배제돼 있다”며 “업사이드 50% 이상을 목표로 강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PUBG IP의 모바일 트래픽이 반등하는 시점이기에 작년 초 PC 트래픽 성장기와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며 “생성형 AI로 UGC 창작·모드 개발이 활발해질 수 있는 환경이고 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