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KB증권이 D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여천NCC(YNCC) 부도설은 과한 해석이지만 설비 조정 고민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12일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11일 DL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4% 하락했다”며 “자회사 YNCC의 부도설과 손자회사 DL건설 사고가 동시 반영된 영향이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중 YNCC의 부도설은 과잉 해석이라고 평가했다. 자금지원이 3월에 이어 이달에도 필요해지자 유동성 위기 원인 진단·자구책 설계 토론 과정이 와전·확대됐다는 추측이다. 다수 언론에서는 구조조정이 언급됐다. 이는 6월 민관 협동 석유화학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된 후 컨설팅을 맡은 보스톤컨설팅그룹이 국내 생산시설 24%를 감축해야 한다고 발표해서다.
YNCC는 여수 단지의 유력한 구조조정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현재 여수에서는 3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적자 축소를 위해 가동률을 조정해야 한다면 3공장이 구조조정 옵션으로 꼽힌다. 하지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민간 구조조정과 정부의 특별법안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연구원은 “DL의 2분기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유가·환율 하락에 전반적인 실적이 둔화했으나 크레이튼(Kraton)은 미국 제조업 회복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1436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추정한다”며 “크레이튼과 카리플렉스(Cariflex)의 일회성이 제거되고 6월 말부터 미국 전력 보조금이 크게 인상돼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