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대신증권이 현대미포와 흡수합병을 진행 중인 HD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톱픽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기존 55만원에서 6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28일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 재편 후 R&D 비용 절감 및 상호보완, 금융비용 절감, 생산 공급망 시너지 등을 통해 순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번 합병이 급변하는 조선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 개편으로 국내외 군함 신조 및 해외 MRO(유지·보수·정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MASGA(미국 조선을 위대하게)를 통해 조달되는 1500억 달러의 주요 사용처는 미국내 신규 조선소 건설, 미 해군 함정신조 및 MRO 사업 확대, 미 조선소 기술 전수 및 인력 양성, 기자재 공급망 재구축 등이다.
미국 내에서 모색할 수 있는 사업 기회로는 SHIPS Act(선박법)로 20230년까지 최소 30척 수요가 가시화된 전략상선단, 평시에는 상선으로 활용되다가 전시 상황에서 군수 물자 및 유류 수송용으로 전환 가능한 선대 약 20척, 전략 수송용 예비함대로 PCTC(자동차운반선) 10척 발주계획 등이 있다고 꼽았다.
이 연구원은 “20230년 매출 32조원 청사진 중 방위사업은 7조원이 목표”라면서 “미포의 실제 실제 건조캐파는 연 70척으로 최근 45척을 짓고 있어 확장의 여지는 충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