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우호적 환율 효과를 통한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의 높은 수익성 유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전방업체에 대한 관세 비용전가가 가능하고 현대차·기아 미국 전기차 현지생산 증대에 따른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익 증대가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5 CEO Investor Day'에서 지난해 제시했던 2025~2027년 재무목표를 그대로 유지했다. 내용은 매출 CAGR(연평균성장률) 8% 이상, 영업이익률 5~6%, TSR(Total Shareholder Return, 지배주주 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30% 이상 등이다.

스마트카 부분에서는 EMB(Brake by Wire 기반 개별모터 제동 구현), SBW (Steer by Wire), 전동화 부품 (CTP 배터리시스템·통합 전력변환시스템 등), 전력반도체 (자체설계 IP
확보) 등 준비 중인 핵심기술 양산 일정을 공개했다.

해당 기술들의 상업적 성공은 현대차그룹 스마트카(고성능 추론칩 탑재) 판매 성과와 연동되는 데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스마트카 상품성을 판단할 정보(판매가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 등) 공개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스마트카의 성공적 시장 침투 확인 시, 현대모비스 또한 실적 개선 및 수주 확대 가시성이 높아지며 기업가치 리레이팅 발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