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고려아연이 투자한 캐나다 심해저 채광기업 '더 메탈스 컴퍼니(TMC)'의 주가가 국제해저기구 조사 발표로 급락하자 "단기적 판단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고려아연은 3일 입장문을 통해 "TMC 지분 투자와 관련해 일부 악의적 주장과 왜곡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 투자를 단기 차익이나 투기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TMC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분을 투자한 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 TMC 보통주 5%를 1165억원에 인수했다. 추가 콜옵션 행사 시 총 투자 규모는 1800억원에 달한다.
TMC 주가는 지난 1일 기준 5.87달러로 지난달 24일 8.10달러 대비 5거래일 만에 27.5% 떨어졌다. TMC가 지난 4월 ISA를 거치지 않고 미국 정부에 단독으로 심해저 채굴 허가를 신청한 것이 유엔해양법협약 위반이라는 ISA 비판이 영향을 미쳤다.
고려아연은 "투자 과정에서 리스크를 검토했고 앞으로도 ESG와 법적 기준을 준수하며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ISA의 TMC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심해저 채광에 대한 국제적 합의 논의와 미국과의 관계 설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거론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TMC 투자는 각국의 자원 무기화 추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핵심원료 선제적 확보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