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궁전의 여인들’이 오는 6월 22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궁전의 여인들’은 1999년 서울 외곽 변두리의 궁전다방이 배경인 작품이다. 궁전의 여인들과 궁전다방을 방문한 손님들이 가진 사연이 무대를 채운다. 사연이 얽히며 생기는 사건들과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따뜻한 휴머니즘을 전한다.

궁전다방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차마담은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 다방을 차렸다. 김양은 이혼 후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양은 영화배우가 되려 했으나 사기를 당했다. 박양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대학을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흐양은 베트남에서 만났던 한국 남자를 찾기 위해 일한다.

도시 재개발과 프랜차이즈 커피숍 진출에 서서히 밀려나고 경쟁에 내몰려 티켓다방으로 변질되어가는 현실이다. 궁전의 여인들은 서민들의 안식터와 만남의 장소라는 자부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나간다.

배우 차유경, 김연지, 정여원, 조아라, 김가희, 이유선, 김홍근, 김시윤, 윤일식, 이상준, 정충구가 출연한다.

‘궁전의 여인들’은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