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의 산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115명 텔러 배출, 작품집도

박석훈 기자 승인 2018.04.12 11:04 의견 0

[한국정경신문=박석훈 기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찬종)은 최근 5년 ‘지역특화 스토리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115명의 스토리텔러를 배출하고 50여 편의 우수 스토리를 발굴했다고 12일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 5년 동안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기획 및 스토리텔링 교육사업을 펼쳤다.

진흥원에서 배출된 스토리텔러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작가데뷔 프로그램에 선정되거나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진흥원이 주최하는 과학 단편소설 공모전도 인기다. 지난해 제5회를 맞이한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는 과학 장르라는 한정된 분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38편이 접수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공모전 수상작은 모두 단편집으로 엮어서 출판했다. 현재 공모전 출품작 4권이 제작됐다. 오는 13일 5번째 단편집인 ‘궤도채광선 게딱지’가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공모전 대상작으로 인공위성을 회수하는 우주선의 이야기를 다룬 우주과학 소설이다.

진흥원에서 출간한 단편집 가운데 지난해 발간한 '당신이 죽어야 하는 일곱 가지 이유'는 한국출판문화진흥원으로부터 세종도서(교양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같은 이름의 단편소설이 KBS 라디오 드라마로 극화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첫 출간된 단편집 '대전(對戰)!'에 게재된  ‘레어템의 보존법칙’은 영화판권으로 판매돼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우수 스토리는 보드게임, VR영화 등으로도 제작되고 있다. 올해 ‘라이더 라희도’라는 액션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OSMU(원소스 멀티유스) 프로젝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 VR웹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박찬종 원장은 “지속적인 이야기산업 육성을 통해 대전은 지역 특화분야인 ‘과학’을 소재로 한 전문 스토리텔러와 우수스토리 발굴에 특화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게임센터, 만화웹툰창작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 만의 킬러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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