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TOON] 김원석 막말에 김동선 폭행까지...'화나 이글이글'
김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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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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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훈/한국정경신문
[한국정경신문=김다운 기자]한화 이글스 소속의 김원석 선수가 SNS에서의 막말로 방출됐다. 기아 타이거즈의 유창식 선수가 승부조작과 성폭행 혐의로 추락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팬들은 물론 네티즌까지 '공만 잘 던지고 잘 친다고 프로선수냐 인성은 바닥'이라며 '이글이글' 화가 났다.
프로야구 선수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처음은 아니다. '여성비하'로 비난세례를 받고 사법처리까지 됐던 장성우, '일베 용어'를 썼다가 3개월 중징계를 받은 윤완주도 있었다. 거포 김상현은 낯부끄러운' 공연음란죄'를, 내로라하는 투수인 임창용과 오승환은 '원정도박'으로 반성의 과정을 겪어야 했다. MLB에서 잘 나가던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팬심을 잃었다.
한화 이글스는 '김원석 파문'으로만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모기업인 한화 그룹은 또 다른 골치거리가 생겼다. 김승연 회장의 세째 아들 김동선 씨의 음주 폭행이 또 터졌기 때문이다. 김동선은 이미 올 초에 '술집 난동'으로 집행유해 선고를 받은 상태다. 보통의 부모라면 '자식이 아니라 웬수다'고 푸념할 만 하지만 아버지 김승연의 과거 '보복 폭행' 전력도 만만치 않으니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는 세간의 말이 회자될 만 하다.
굴지의 방위산업을 모태로 막강한 재력을 과시하는 대기업 한화, 만년 하위권이지만 '나는 불꽃이다'는 캐치플레이즈로 투혼과 열정을 강조했던 야구팀 한화 이글스. 몇 년에 걸쳐 애써 구축한 기업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것은 어처구니 없게도 오너의 자식과 소속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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