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명 방화 체포..호주 산불 충격적 3D 사진 퍼져 'NASA 화재정보 수집'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09 09:41 | 최종 수정 2020.01.09 10:02 의견 0
(자료=에바 포피엘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호주 산불이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호주 산불이 실시간 뉴스 검색어로 등장했다. 5개월 째 계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에 우려와 걱정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산불은 서울 면적 100배를 태워 역대 최악으로 기록되고 있다.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가 손꼽히고 있지만 '방화'를 원인으로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주 하원 의원 크레이그 켈리가 "호주 산불 원인으로 방화범에 대해 말하고 지난 11월부터 퀸즈랜드, 뉴사우스웨일즈, 빅토리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라 등에서 산불 방화혐의로 183명을 체포했다 주장했다"고 정했다.

dpa 통신은 지난 현지시간 7일 호주 보험당국이 자국을 덮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7억 호주 달러(약 5656억원) 달하는 피해 청구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구 건수는 산불이 지속됨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시에 호주산불 위성사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호주산불 피해를 나타난 3D 이미지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애초에 온라인에서 호주 산불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미 항공우주국(NASA) 출처의 사진인 것처럼 알려졌다. 특히 미국 팝가수 리한나 등이 해당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사진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호주 브리즈번의 디자이너 앤서니 허시가 제작한 3D 이미지다. 지난 12월 5일부터 1월 5일까지 'NASA'의 화재 관측 위성 데이터에서 화재 정보를 수집한 결과를 모아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간 동안 호주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역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끔 모아놓은 것으로 피해 규모를 알 수 있다. 

앤서니는 "위성 사진이 아닌 3D로 만들어진 빛이기 때문에 산불의 규모가 조금 과장되었을 수 있다"라면서도 "NASA 사이트에 나온 정보를 토대로 만들었다. 지금 지도에 표시된 모든 지역이 불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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