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주택시장에서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도 지역별 신축 선호에 대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조감도 (자료=금호건설)
12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지역에서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 가격 상승세가 가장 큰 지역은 부산으로 집계됐다.
올해 1~2월 기준 부산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 금액은 5억964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3556만원 상승했다. 이어 ▲제주 6011만원 ▲광주 4559만원 ▲강원 3874만원 ▲경북 3018만원 순으로 높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세종은 지방 지역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의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 금액은 같은 기간 7492만원 감소한 6억5205만원으로 조사됐다.
매매 평균 거래 금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부산의 경우 지난해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는데 올해 하이엔드 단지 거래 증가로 10억원 대 거래량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특히 지난해는 가장 낮은 금액부터 2억원 대 단지의 거래가 활발했던 반면 올해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의 거래량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지만 3억원 대부터 거래가 이루어졌다.
한편 지방 ‘얼죽신’ 수요 양극화 속 신축 수요가 활발한 지역의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진입 장벽이 높아지기 전 내 집 마련을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지방광역시와 세종시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87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0.17%, 전년 동월 대비 8.53% 상승했다.
이에 지방에서 청약을 앞둔 신규 단지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얼죽신’ 현상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호건설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25가구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총 999가구 규모다.
중흥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일원에 건립되는 ‘원주역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5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