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재활용 사업 드라이브 건다..건식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전략 발표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9.23 17:21 의견 0
지난 21일 ㈜영풍 그린사업실 심태준 전무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KABC 컨퍼런스에서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자료=영풍]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영풍이 다음 달 중 건식 리사이클 방식에 최적화 된 원료(LiB Flake)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등 재활용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영풍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배터리 및 전기차 컨퍼런스 'KABC 2022'에서 '건식용융 재활용 기반 리튬배터리 리사이클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2차 전지 리사이클링 기술과 사업전략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음 달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리튬배터리 플레이크'는 사용 후 배터리를 팩 또는 모듈 단위에서 곧바로 파쇄한 것으로 전처리 공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영풍의 원료 제조 방식은 배터리를 팩 또는 모듈 단위에서 그대로 파쇄하고 케이스와 집전체 등도 원·부원료로 사용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주요금속의 회수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최근 LiB Flake 생산 거점을 경북 김천에 확보한 영풍은 다음 달 하순께 이곳에서 생산된 LiB Flake를 석포제련소에 있는 건식 용융 리사이클링 방식의 파일럿 공장에 투입해 리튬 등 주요전략소재를 시범 생산할 방침이다.

영풍의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신기술은 원료에서 제품까지 공정을 단순화 하고 금속 회수율을 높임으로써 제조원가와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심태준 영풍 그린사업실 전무는 “올해 완공하는 파일럿 공장을 필두로 2024년 연간 사용 후 배터리 2만톤(전기차 8만대분) 규모의 1차 상용화 시범공장을 완공하고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2030년 이후 리튬 및 코발트, 니켈 등 연간 70만 톤 규모의 배터리 소재 원료를 생산해 약 5조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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