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지정으로 양성평등문화 확산

김영훈 기자 승인 2021.12.26 12:40 의견 0
서초구 방배권역 여성가족시설. [자료=서초구]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울시 서초구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도시로 선정돼 2026년까지 5년간 '여성친화도시 2단계'에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 정책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는 참여로 여성 일자리 확대, 돌봄·안전 정책 등을 중점 추진해 양성평등 환경을 구현하려고 노력하는 지자체를 말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5년마다 평가해 여성친화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1단계(진입), 2단계(발전) 지정을 거쳐 3단계(선도)에서 '성평등 파트너 도시'로 인증이 주어진다.

구는 2016년 처음 여성친화도시 1단계 지정된 이후 지난 5년간 여성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초구 양성평등활동센터 개소, 서초여성가족플라자 권역별 확충,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손주돌보미,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는 올해 전국 최초로 여성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해 경력단절 여성이 재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초구 공유어린이집 벼타작 함께하기 모습. [자료=서초구]

뿐만 아니라 국공립 어린이집을 2016년 48개소에서 2021년 89개소로 확충했으며 내년에도 5개소를 늘려 아이들 보육 걱정 없이 부모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2단계에서 양성평등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 친화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안전 증진이라는 5대 목표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양성평등 사회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양성평등 전문관을 고용해 서초 양성평등정책 전반에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고, 서초구 양성평등활동센터와 협력해 풀뿌리 네트워크를 연계해 주민대상 성인지 교육을 확대하는 등 남녀가 평등한 성인지적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구정 전반에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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