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컬러강판 전략으로 성장세 이어가나..2030년까지 매출 연 2조원 목표

이정화 기자 승인 2021.11.24 16:42 | 최종 수정 2021.11.24 17:5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올 3분기 영업익을 대폭 끌어올린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사업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23일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관련 매출액을 오는 2030년까지 연 2조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1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DK 컬러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에 동국제강은 올 4분기부터 컬러강판 사업 부문에서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 'S1CCL'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라미나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멕시코 제2코일센터 진출 및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 연구·개발 센터 확장도 진행한다.

또 다음 달에는 온라인 플랫폼 '스틸샵'을 통해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후판·철근·형강·도금강판·컬러강판 등)을 확대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동국제강이 올해 3분기 철강 업황 호조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과를 맛봤던 만큼 4분기 업황 둔화 국면에 따른 실적 약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동국제강의 최근 실적이 과거 평균 대비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고마진 제품인 컬러강판 사업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공존한다.

앞서 동국제강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이 1조9070억원과 2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48.3% 늘었다고 공시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프리미엄 컬러강판의 영업이익률이 일반 철강재보다 2~3배 높다"면서 "특히 톤당 20~3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봉형강과 후판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컬러강판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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