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가상자산 사업자 '업비트'의 거침없는 성장..출시 4년만에 회원 890만명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0.25 16:38 | 최종 수정 2021.10.25 17:24 의견 0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로고. [자료=두나무]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국내 첫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를 받은 업비트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서비스 4년을 맞았다.

​■ 1년 만에 회원 300% 증가..누적 회원 수 890만명 기록

업비트 출시 4주년 기념 인포그래픽. [자료=두나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25일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출시 4주년을 맞아 다양한 성과를 담아낸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2017년 10월 출범한 업비트는 출시 초기 비트렉스와 오더북을 공유하며 초기부더 다양한 가상자산의 거래를 지원했다. 특히 2017년 10월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열기가 무척 높았던 때라 업비트는 출시와 동시에 회원 가입자와 거래량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그 결과 2020년 10월까지 3년 동안 업비트는 누적 가입자 수 300만명을 달성했다. 2년 동안 업비트 제휴 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신규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했음에도 300만명의 초기 가입자가 유지됐다.​

이후 업비트는 지난해 7월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와 제휴를 체결하고 신규 가상자산 발급을 재개했다. 그러자 업비트 신규 가입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올해 10월 기준 누적 회원 수는 890만명으로 폭증했다. 1년 전 300만명과 비교하면 1년 동안 약 3배가량 회원 수가 증가한 셈이다.

​업비트 회원의 연령대는 1년 사이 큰 변화를 보였다. 890만 명 중 2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9%, 40대가 24%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3주년 당시 30대(39.8%), 40대(24.1%), 20대(20.1%) 순이던 것이 완전히 뒤집혔다. 1년 만에 20대의 가상자산 투자 참여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890만명의 회원 중 2030 세대가 전체 회원의 60%를 차지해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이 43%로 남성이 많았다. 업비트를 이용할 때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78%(안드로이드 52%, iOS 26%)로, 22%인 웹(PC)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 업비트누적 이용시간 '4억6426만590시간'

업비트 출시 4주년 기념 인포그래픽. [자료=두나무]

업비트에 대한 흥미로운 기록들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업비트 이용자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전 9시~10시이고, 다음으로는 오후 6시~7시로 집계됐다. 많은 이용자들이 가상자산 등락 %가 재설정되는 9시에, 그리고 출퇴근 시간에 활발하게 거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비트가 출범 후 4년간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날은 2021년 5월 20일로 이 날 하루 업비트를 찾은 이용자만 500만명에 달한다. 이용자들의 업비트 앱 일 평균 체류 시간은 45분32초이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간 업비트 앱 총 이용 시간만 4억6426만590시간으로 이는 5만3734년과 같다.​

업비트는 이처럼 뜨거운 이용자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지잔 한 해 동안 총 41건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6월에 진행한 '브레이브걸스 5번째 미니앨범 출시 기넘 업비트 X NFT 이벤트'는 이벤트 개시 15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용자가 증가한 만큼 앱 다운로드도 크게 증가했다. 업비트 모바일 앱은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실시간 인기 앱 1위를 차지했다.

■ '공포·탐욕지수' 출시·UDC 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 실시

업비트 출시 4주년 기념 인포그래픽. [자료=두나무]

업비트는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였다. 우선 올해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자산 실시간 변동성 지수인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를 출시해 그래프로 가상자산 투자열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9월에는 4회째인 국내 최초 블록체인 개발자 컨퍼런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1(USC 2021)'을 개최해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UDC 2021은 사전예약 8000명, 누적 시청 6만5000회를 기록했다.​

두나무 송치형 의장이 UDC 2021에서 웰컴 스피치 하는 모습. [자료=두나무]

두나무 송치형 의장의 웰컴 스피치로 막을 올린 UDC 2021에서는 현 블록체인 산업의 화두인 NFT(Non-Fungible Token),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DeFi), 페이먼트(Payment),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엔터프라이즈 솔루션(Enterprise Solutions) 등을 집중적으로 다뤄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보안을 강화하고자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Personal information &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ISMS-P)’도 획득했다. 10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돼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가 됐다. 100억원 규모의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도 연내 설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업비트에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서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성숙한 디지털 자산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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