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 바람 때문에 공황장애 생긴 임미숙에 "각서 자주 쓰니 문장력 좋아져"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31 08:19 의견 0
(자료='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개그우먼 임미숙이 남편 개그맨 김학래 때문에 생긴 공황장애를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개그계 2호 커플이자 결혼 31년 차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스튜디오에 출격했다.

집에 돌아온 임미숙은 가게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것을 알게 됐다. 김학래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하려 했지만 김학래의 휴대전화에는 보안단계가 설정되어 있었다.

임미숙은 계속 전화를 열어달라고 했지만 김학래는 자신이 대신 전화를 걸면서까지 휴대전화를 주지 않았다.

임미숙은 "(남편은) 개인 프라이버시를 따지는데 나도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사람이 사건이 있기 전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사건 이후부터는 휴대전화가 궁금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임미숙이 최근 본 휴대전화에 '오빠 나 명품 하나 사줘'라는 메시지가 있던 '사건'이었다. 김학래는 "농담이지. 그걸 내가 사줬겠냐"라며 당당했다.

이에 임미숙은 김학래의 바람과 도박에 공황장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공황장애가 생기고 30년 동안 비행기도 못 타고 (당신이) 도박하고 바람 피우고 그러니까 내가 이 병 걸렸을 때 나 당신에게 이야기도 못 했다. 10년 동안 사람들이 '왜 저렇게 아프냐'라고 해도, 당신은 알지도 못 하더라. 말도 하기 싫다. 나는 가슴이 찢어져서 그런다"라며 울었다.

또한 임미숙은 "각서 가져오겠다. 각서가 한보따리"라며 그동안 김학래가 쓴 무수한 각서를 가져와 김학래 앞에 보여줬다. 실제로 김학래가 쓴 각서에는 '비밀번호를 알려준다'는 내용도 있었다.

김학래는 인터뷰에서 ""구구절절 사실이고 내가 저지른 일들이니까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산다. 그 뒤로 반성하며 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는 "각서를 자주 써 버릇하니까 문장력도 좋아진다"고 너스레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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