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첨단산업 전반에 쓰이는 희소금속 30여종 중 절반 이상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첨단산업에 활용되는 희소금속 절반 이상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희소금속 31종 중 16종이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의 전체 수입액 중 65%를 중국이 차지했다. 반도체의 필수 원재료인 니오븀과 규소는 각각 78%, 63%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갈륨(98%), 흑연(97%), 인듐(93%), 마그네슘(84%) 등의 소재들도 중국 수입 비중이 높았다. 제약 원료인 비스무트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100%에 달했다.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통제로 국내 수급의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핵심 광물 비상수급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중국 등 특정국에 편중된 공급망 다각화 방안과 해외 자원 개발 및 재자원화 기술에 대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