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미국이 철강 관세를 두 배로 올리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관세 직격탄'을 맞았다.
증권사들이 14일 발표한 실적 전망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64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택항에 쌓여있는 철강 제품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 매출은 18조526억원으로 2.5%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제철도 2분기 매출이 5조8487억원으로 3.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15.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철강 수출은 156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25% 관세 영향이 본격화된 5월과 6월 수출 감소폭이 각각 12.4%, 8.0%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하반기 철강 수출이 작년보다 7.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철강 감산 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제강사에 감산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