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정전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부사장(가운데 노란색 민방위복)이 미금변전소의 전력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한전은 하계기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전력설비 진단과 점검을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를 추석 연휴 대비 특별점검 기간으로 지정해 전국의 주요 설비를 집중 관리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과부하가 누적된 변압기 등 설비 1만여 대와 전국 1431개 전통시장 공급설비에 대한 보강을 완료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 정전 복구를 위한 지원체계를 재정비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집중지역과 발전소 연계 송변전설비 503개소를 대상으로 과학화 장비를 동원해 가스 누설 점검과 열화상 진단 등을 실시했다. 도심지 다중이용시설에 위치한 변전소 66개소와 연계 송전선로 135개소의 소방시설과 취약설비에 대해서도 정밀 점검을 마쳤다.

추석 연휴 7일간 한전과 협력회사는 2만1000여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아파트 등 고객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장에 대비한 비상발전기와 이동용 변압기, 임시공급설비 투입 등 24시간 긴급지원에 나서는 방침도 마련했다.

한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기사용 관련 불편이 있을 경우 국번 없이 한전 고객센터로 연락 시 24시간 즉시 출동해 신속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