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강원 강릉에 단비가 내린 가운데 일시 중단됐던 운반급수가 다시 진행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내일 비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전일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릉 도심에는 112㎜의 비가 내렸다.
일 강수량 기준으로 강릉에 30㎜가 넘는 비가 내린 것은 지난 7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이 비로 1만여t의 물이 오봉저수지로 자연 유입되면서 저수율은 15.6%로 상승했다. 전날 13%보다 2.6% 포인트 오른 것이다. 가장 낮은 저수율을 보였던 지난 12일과 비교해서는 4.1% 포인트 증가했다.
최악의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상황에서 단비가 내렸지만 해갈까지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전날 내린 비로 일시 중단됐던 소방과 군부대의 원수와 정수 운반급수는 이날 재개됐다.
소방 당국의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통한 비상 급수 역시 우천에 따른 흙탕물 유입으로 한때 중단됐으나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도와 시는 운반급수를 비롯해 이날 총 3만7875t의 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오후부터는 저수조 100t 이상 보유 아파트를 대상으로 오전·오후 하루 2차례, 각 3시간씩 개선된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전날까지 800만개 입고된 생수는 601만8000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