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올 여름 강력한 폭염이 예고되면서 많은 여행객들은 낮보다는 비교적 선선한 밤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모습이다. 가평의 얼음 눈꽃코스와 영월 별마로천문대, 종로 낙산공원 등은 밤이 아름다운 명소로 꼽힌다.

가령 아침고용수목원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11일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밤이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했다. 먼저 당일 여행이 가능한 가평 얼음 눈꽃코스는 총 9.44㎞로 아침고요수목원과 산장관광지, 가평사계절썰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침 고요수목원은 여러가지 특색 있는 정원을 갖추고 있고 울창한 잣나무 숲 아래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드라마 환혼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수많은 사극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산장 관광지는 맑은 내천과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계절별로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신개념 숙박시설인 모빌홈과 통나무 및 콘도형 펜션 등이 있고 조종천에서의 물놀이 및 숲 체험 등의 경험이 가능하다. 가령사계절썰매장은 내년까지 시설개선 공사로 휴장하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영월 별마로천문대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영월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젊은 여행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특히 별(Star)·마루(정상)·로(고요할 로)’의 합성어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별마로천문대는 시민천문대 중 최상의 관측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천문대가 위치한 봉래산 정상에는 활공장이 있어 탁트인 시야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영월읍내의 야경은 천체 관측과 함께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장소로 꼽힌다. 인근에 한반도지형(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과 젊은달 와이파크, 영월 섶다리 마을 등도 사진 명소로 꼽히는 만큼 되도록 1박2일 코스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조감도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시작해 한양도성박물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낙산공원을 거치는 서울 종로 코스도 인기다. 특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낙산공원은 서울 야경을 가장 매력으로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야경을 보기 전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한양도성을 거쳐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코스도 경험할 만 하다.

야경하면 통영 밤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야경투어의 백미인 통영대교는 낮보다도 더 눈부신 명소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밤바다를 바라보는 이른바 눈요기와 함께 통영해상관광택시 및 유람선, 요트 투어 등을 체험하는 코스도 주목받는 중이다. 선셋 투어로 해넘이부터 야경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고.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는 부산·인천·공주·강릉·통영·여수·전주·진주·대전·성주 등 총 10개의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선정해 '2025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방문해 지역별 페스타 일정을 참고하면 된다.